매일신문

재선그룹내 경쟁도 '리틀 빅매치'

2·18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는 40대 재선그룹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40대 기수론' 기치 아래 당권도전 의사를 밝힌 재선의원들은 김영춘 임종석 김부겸 조배숙 이종걸 의원 등 5명.

이번 전대에서 지도부 진출에 성공하는 재선의원은 여권의 명실상부한 차세대 리더로 공인받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 그러나 지도부 진출이라는 목표는 말처럼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이번 전대에서 선출되는 지도부 자리가 5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5석 가운데 여성 몫으로 자동할당된 1석과, 양대 계파 후보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정동영·김근태 상임고문 자리를 제외하면 재선그룹이 노릴 수 있는 자리는 2석뿐이다.

여기에 의정연과 참정연이라는 나름대로의 정파적 기반을 갖고 있는 김혁규(金爀珪) 의원과 김두관(金斗官) 대통령 정무특보가 전대 레이스에 뛰어드는 상황까지 감안한다면 지도부 진출로 가는 문은 더욱 좁아진다. 여성 몫의 지도부 자리를 노리는 조배숙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재선그룹 4명이 지도부 1석을 놓고 다투는 형국이다.

유시민 의원 입각에 반대한 초·재선 '서명파' 모임을 주도했던 김영춘(서울 광진갑·부산 출신) 의원은 당·청 관계 재정립을 의제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그룹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임종석(서울 성동을·전남 장흥 출신) 의원은 중도개혁세력 대통합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선거연합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재선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전대준비에 착수한 김부겸(경기 군포·대구경북 출신) 의원은 전대에서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지방선거 승리 방안과 당·청관계 개선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경기 안양만안·경기 출신)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반(反) 한나라당 전선'을 의미하는 평화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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