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100만평 기업지원도시 조성

첨단 전자부품 개발 등 탄력 받을듯

구미시가 100만 평 규모의 기업지원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용 구미시장은 16일 오후 2시 구미문예회관에서 211개 직능별 시민단체 관계자, 상공인, 근로자 등 3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구미공단 정부지원 촉구 및 기업하기 좋은 구미 만들기 실천결의대회' 에서 "구미에 최대 100만 평 규모의 기업지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첨단 전자산업 공단인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기업지원도시가 조성되면 김천·구미 고속철 역사와 연계, 우수기술 인력이 교육과 문화, 의료, 체육, 휴양 등 제반 정주여건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방침은 최근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따른 구미지역의 반발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미공단은 지난 2004년 혁신 클러스터 육성 시범단지로 지정받은 뒤 지난해부터 2008년까지 '산학연관 R&D(연구개발) 지원 네트워크 구축' '차세대 전자부품소재 기술개발' 등 모두 10개 사업을 벌이고 있어 기업지원 신도시 조성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구미공단을 비롯한 창원, 울산, 광주 등 7개 혁신클러스터 사업지역에 지난해 990억, 2006년 2천억, 2007년 1천900억, 2008년 1천억 원 등 모두 6천1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구미혁신클러스터 지역에는 모두 1천700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현재 구미공단은 제1~4단지 730만 평에 걸쳐 삼성, LG, 대우 등 전자업체와 코오롱, 효성, 한국합섬 등 섬유업체 등을 중심으로 모두 700여 개 업체가 입주한 가운데 약 7만 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김관용 구미시장은 "기업지원도시가 조성되면 각 분야의 시설을 대폭 늘려 우수 기술 인력의 정착을 유도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구미시가 지역의 산업 중심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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