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 증시는 환율 파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우선 국내 증시의 수급이 너무나 탄탄하다. 매일 1천억~2천억 원의 자금이 펀드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그 다음으로 한국 투자자의 자신감이 현재 지수를 강세로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현대자동차 등 한국기업이 글로벌화함으로 인하여 원화강세에 대한 내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확장국면에 있으며, IT혁명(?)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삶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한국의 이통통신기술은 10년 전 인텔에 로열티를 지급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DMB, 와이브로(WIBRO)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인정받음으로써 로열티를 취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산업혁명 이후 오늘날 같이 삶의 방식이 변화된 시기는 없는 것 같다. 그 중심에 한국의 IT기업이 있다.
최근의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우리증시는 유래없는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원화 강세는 달러화 약세, 즉 미국의 쌍둥이 적자에서 근본적으로 비롯된 것이다.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우리기업의 체질강화와 환율에 대한 면역확보가 필요한 시기이다. 단기적으로 상승에 따른 심리적인 부담감과 기술적인 조정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우리경제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 그리고 확장중인 글로벌 경기에 근거한 투자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용순 세종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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