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몽테스키외 출생

"법이 지탱되는 것은 그것이 공정해서가 아니라 법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곧 법이 갖고 있는 바 권위의 불가사의한 기초이며 이밖에 다른 기초는 전혀 없다."

계몽사상의 대표 인물 중 하나인 몽테스키외가 1689년 1월 18일 태어났다. 몽테스키외는 보르도에서 법률을 공부하고 파리로 나가 많은 학자들과 사귀었다. 1721년 당시의 프랑스를 풍자한 서간체 소설 '페르시아인의 편지'를 익명으로 출판, 기지와 기교로 파리 지식인들을 매료시켜 사교계의 유명인사가 됐다.

아카데미 회원에 선출된 뒤 유럽 각국을 여행했고 영국에서는 3년간 머물렀다. 이때의 경험은 그의 저작활동에 큰 밑바탕이 됐다. 각국의 정치·경제에 대해 관찰·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마인의 성쇠원인론'(1734)을 저술했다.

1748년에는 약 20년에 걸쳐 작업한 대작 '법의 정신'을 완성했다. 책은 곧 금서목록에 올랐다. 그럼에도 2년간 22판을 찍을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몽테스키외는 이 책에서 '법의 지배'와 '삼권분립'을 주장했는데 이는 근대 시민혁명의 사상적 기반이 되기도 했다.

▲1955년 서양화가 이중섭, 미도파화랑서 생애 유일의 개인전 개최 ▲1997년 노르웨이 탐험가 뵈르게 오우슬란, 스키 타고 남극 첫 단독횡단.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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