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감한 대구지역 전문대 정시모집에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이 대거 지원, '학력 U턴'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구보건대의 경우 2006 입시에서 수시 186명, 정시 434명 등 620명의 대졸자가 지원, 최근의 청년 실업난을 반영했다. 대구보건대 간호과에만 대졸자가 83명, 물리치료과는 93명이 지원했고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다른 전문대도 대졸자들이 400~500명씩 지원, 전문대에 입학하기 위해 대졸자들끼리 또 한번의 경쟁을 치르는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전체 경쟁률은 영남이공대가 482명 모집에 2천661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5.5대 1로 지난해 3.9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간호과는 32명 모집에 943명이 지원, 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공무원 양성계열이 23대 1, 기계과는 22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보건대는 969명 모집에 7천248명이 지원, 지난해 경쟁률 7대 1보다 소폭 오른 7.5대 1을 기록했다. 보건행정과 일반전형은 10명 모집에 220명(22대 1)이 지원했고 치기공과 일반전형은 66명 모집에 585명(8.9대 1), 물리치료과 일반전형은 61명 모집에 512명(8.4대 1)이 지원하는 등 보건 의료계열 학과들이 평균 7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광현 영남이공대 입학처장은 "수시모집 확대로 정시모집 정원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신설학과와 이공계열 학과들의 강세로 경쟁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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