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의학전문 대학원과 현행 체제를 절반씩 유지하는 방안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결정했다.영남대는 2009학년부터 의대 신입생 모집 정원(76명)의 50%를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모집하고 나머지는 현행방식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07학년도와 2008학년도의 경우 신입생 모집 정원을 50% 줄여 38명씩 뽑는다.
경북대는 의대의 경우 올해 처음 의학전문 대학원 신입생 110명을 선발했으며 치대는 지난해부터 치의학전문 대학원으로 전환, 60명의 신입생을 모집했다. 반면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는 당분간 현 체제대로 의대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전국 의·치대 52곳 가운데 16곳이 2002학년도부터 의학전문 대학원으로 전환했고 추가로 12곳이 전환키로 한 상태다. 아직 전환하지 않고 있는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24개 학교는 현재 의학전문 대학원 전환을 위한 최종 내부의견을 수렴 중이지만 대부분 전환 신청서를 낼 것으로 교육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영남대처럼 모집 정원의 50%를 의학전문 대학원 체제로, 나머지 50%를 현행처럼 의대 체제로 선발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는 의학전문 대학원 신입생 50%, 의학전문 대학원 진학을 조건으로 고교 졸업생 가운데 50%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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