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3일 연속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反)유엔 시위가 벌어져 유엔평화유지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4명이 사망했다.
18일 경제중심도시인 아비장에서 북서쪽으로 300㎞ 떨어진 기글로 지역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에 그바그보 지지자들이 난입, 방글라데시군 소속 유엔 병력이 실탄을 발사해 시위대 중 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충돌 직후 유엔은 기글로와 인근 두쿠에 지역에 주둔한 방글라데시군 소속 500명의 평화유지군을 철수시켰다고 발표했다. 기글로에서 유엔군이 철수한 직후 시위대들이 기지를 파괴한 것으로 BBC 방송 인터넷판은 전했다.
약 7천 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은 4천 명의 프랑스군과 함께 북부를 장악한 반군과 남부 정부군 접경 지역에 대한 순찰 임무를 담당해 왔으며 유엔군의 절반가량이 방글라데시군 소속이다. 이런 가운데 아비장에선 그바그보를 지지하는 청년들이 사실상 도심을 장악, 통행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그바그보가 이끄는 여당 '아이보리 인민전선(FPI)'이 유엔 지지하에 지난달 출범한 코난 배니 총리의 과도정부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반군과의 평화협상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반군 측 시디키 코나테 대변인은 "FPI가 평화 구축 과정에 훼방을 놓는다면 이 나라에 미래는 없다. 이는 전쟁을 의미한다"고 말한 것으로 BBC가 보도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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