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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차기주자 원론엔"환영" 재원조달"글쎄요"

열린우리당의 차기 대선주자 진영은 19일 노무현 대통령이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조달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한 데 대해 "원칙적으로 옳은 방향"이라고 환영하면서도 각론에서는 신중한 기류를 보였다.

노 대통령의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근본적인 재원조달 차원에서 세금을 올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시장과 국민에게 인식될 소지가 크고, 이는 여당에게 정치적으로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방선거 승리를 일제히 전당대회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차기주자들로서는 당장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이 엿보였다.

복지부 장관 재임시절부터 양극화 해소를 모토로 내세워온 김근태 상임고문 측은 전날 노 대통령의 신년회견으로 '힘'이 실렸다는 듯한 분위기를 보이면서도 재원조달 방안을 놓고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정동영 상임고문 측은 전날 노 대통령이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조달 방안을 언급한 데 대해 "가야할 길을 정확히 제시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세부 정책입안 과정에선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는 차원의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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