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퓨전 중식 레스토랑

대구 동성로 2가 아카데미 극장 옆, 젊은층들이 많이 찾는 저가의 분식, 경양식 가게들이 즐비한 음식점 골목에 최근 퓨전중식당 '시안'이 둥지를 틀었다.

단아한 양식당의 분위기에 붉은 색의 화려한 중국풍을 가미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 곳에서는 약 70여 가지 사천 및 광동식의 식사와 요리를 제공, 고객들이 특별한 느낌을 받도록 영업하고 있다.

맵고 칼칼한 맛의 사천식 음식으로는 주로 사천산 매운 건고추를 이용한 사천탕면과 어향안심스테이크, 삼선불짬뽕, 칠리 새우 등이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사천탕면은 굴과 바지락에 사천산 건고추를 가미해 국물이 맑고 시원하면서 맵싸한 맛이 나며, 포도주에 숙성시킨 쇠고기 안심을 갖은 소스와 함께 익혀 내는 어향안심스테이크는 야들야들한 육질과 매운 야채소스가 어울려 먹는데 부담이 없다. 화끈한 맛의 삼선불짬뽕과 맵고 단 맛이 섞인 칠리새우는 먹고 나면 포만감이 있다.

새콤'달콤한 레몬, 부드러운 크림과 마늘 등 서양요리에 주로 쓰는 소스를 이용해 센 불에 빠르게 조리해 내는 광동식인 탕수육과 닭고기 요리도 별미이다. 계절별로 많이 나는 제철 재료를 많이 쓰기 때문에 씹는 맛이 신선하다.

여기에 자연송이 덮밥, 왕새우띠또마늘소스, 칠리스타게티, 브로컬리'버섯덮밥 등 양식에서 볼 수 있은 웰빙메뉴도 준비돼 있다. 전 메뉴의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재료와 양으로 확실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접대, 생일, 모임 때 7, 8가지의 푸짐한 요리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코스요리 3종과 6가지 음식이 서빙되는 런치스페셜 2종 등을 갖추고 있어 폭 넓은 메뉴선택을 할 수 있다.

전 메뉴 포장 가능하며 후식으로 제공되는 차와 아이스크림 중에서 특히 커피는 그 양이 넉넉해 식사 후 느긋하게 담소를 나눌 때 유용하다.

사천탕면 7천원, 어향안심스테이크 3만3천원, 코스요리 1인분 만 8천원~5만 5천원, 런치 스페셜 2만 2천원~2만 5천원. 문의:053)424-6161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