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MBC 1층 로비에서 이모(28·경북 경산시 사동) 씨가 갖고 있던 농약을 마시고 쓰러졌다. 이 씨는 현재 경북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등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병원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MBC PD수첩의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보도와 관련, 몇 차례 대구MBC에 항의전화를 한 바 있으며, 이 날도 방송국을 찾아와 "나는 황 교수를 지지한다"고 말한 뒤 미리 준비한 농약을 마셨다는 것이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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