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IA "빈 라덴 음성 맞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19일(현지시간)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것으로 보이는 오디오 테이프가 미국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 테이프 속의 음성이 빈 라덴의 것이라고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CIA의 한 관리는 "오늘(19일) 알 자지라 방송이 방송한 문제의 테이프 음성을 기술분석한 결과 빈 라덴의 음성이 맞다는 게 CIA의 평가"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CIA가 어떤 근거로 빈 라덴의 음성으로 결론내렸는지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정보기관들이 문제의 테이프가 진짜인지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행동할 만한 정보가 있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그러나 이 테이프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위해 공정하고 장기적인 휴전을 제의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며 휴전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미국은 테러리스트들과 협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을 패퇴시킬 때까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테러 부서 관리들도 테이프속 경고에도 불구하고 알 카에다의 공격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특별한, 또는 믿을 만한 정보는 없다면서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교신급증 현상도 없었다고 밝혔다.

워싱턴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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