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 낙동강변 일대의 폐기된 쓰레기매립장이 붕괴되고 침출수로 인해 낙동강이 오염되고 있다(본지 18일 5면 보도)는 지적에 따라 칠곡군이 대대적인 복구작업에 나섰다. 칠곡군은 18일 현장점검에 이어 23일부터 낙동강에 연접해 붕괴된 부분을 큰돌로 매립하고 성토작업을 하는 응급복구 작업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용이 끝난 낙동강변 인근지역 매립지를 점검해 환경부 등 국비를 지원받아 강변과 주변지역에 대규모 방어벽을 쌓고 복토를 하는 등 항구적인 복구작업을 펼칠 방침이다.
칠곡군 권헌욱 환경시설담당은 "왜관매립장은 1980년대 초반부터 10년 동안 사용, 매립면적은 1만5천㎡, 매립량은 6만㎥ 정도로 당시에는 매립장에 대한 규제법규가 없어 불법 매립이라 할 수 없으며 현재 농지로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낙동강으로의 침출수 유입문제에 대해서는 "침출수 배출 흔적은 있으나 세월이 많이 흘러 현재 침출수 발생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된 폐 매립장 주변에는 당시 사용해 온 매립장이 2곳이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일부에서는 낙동강 유수로 인해 토사가 유실되면서 쓰레기더미가 드러난 상태다. 칠곡군은 1991년부터 98년까지 사유지를 임대해 쓰레기를 매입해 왔으며 현재는 도로확장 부지에 편입되거나 논, 유휴지로 사용되고 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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