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기준 대구의 인구는 252만5천836명으로 2004년 말보다 1만3천902명(0.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대수는 단독세대 증가에 따라 86만5천766세대로 2004년 말에 비해 1만2천624세대(1.48%) 증가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2년에서 2003년까지는 대구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으나 2004년부터 인구가 전년보다 감소(5천73명, 0.20%)하기 시작해 작년까지 2년 연속 인구가 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0~9세 아동인구(-1만8천66명, -5.9%)와 20~29세(-1만4천216명, -3.4%), 30~34세(-8천659명, -3.8%) 연령층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결혼이나 가족 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혼인 연령층 상승으로 젊은 독신자 증가, 여성의 고학력, 취업증가추세, 주 출산연령층인 20~34세 여성인구의 지속적 감소 등이 아동인구 감소를 불러온 것으로 대구시는 분석했다.
또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층 유출(수도권 및 타 시도) 등이 인구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 연령층의 감소는 학업 및 취업 등으로 인한 유출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되며, 특히 수도권으로의 전출률이 높으며 울산, 대전, 충남 등으로의 이동이 증가하는 추세다.
구·군별 인구는 북구(4천872명, 1.05% 증가)가 신개발지역의 신규 아파트 건립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감소세에 있던 중구와 달성군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서구(-7천403명, -2.84%), 남구(-1천315명, -0.72%)는 주택노후화, 재개발사업, 교육여건 등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며 수성구와 달서구도 노후주택 및 아파트 재건축, 타시도 전출 등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 기준 세대수가 2004년 말에 비해 1만2천624세대 늘어난 것은 아파트 신규 건립에 따른 증가와 원룸, 투룸 등 다가구 주택의 증가로 젊은층, 노년층의 단독세대가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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