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0일 미국에서 수입한 쇠고기에서 광우병 유발 위험물질인 등뼈(脊柱)가 섞여있는 사실이 발견됐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당일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12일 재개된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한달여만에 다시 전면 금지됐다.
등뼈는 뇌, 척수 등과 함께 광우병(BSE) 원인물질이 축적되기 쉬운 '특정위험부위'로 미국과 일본은 수입재개조건으로 특정위험부위를 제거하기로 합의했었다.
일본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등뼈가 섞인 미국산 쇠고기는 이날 오전 나리타(成田)공항 동물검역소에서 발견됐다.
뉴욕에 있는 중견 쇠고기처리업체 '아틀란틱 빌&람'이 일본 수도권 업자에게 수출한 390㎏(41상자)중 55㎏(3상자)에 등뼈가 붙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에는 미국 정부 검사관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번에 수입된 쇠고기에도 검사필 증명서가 붙어있었다.
일본 정부내에서는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우려해 문제가 된 업자와 시설에 한해수입을 금지시키는 '부분 금수'를 취하자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郞) 총리가 전면금지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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