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청차장 수행비서 자살

검찰 소환에 '심적 부담' 느낀듯…유서로 결백 주장·수사불만 표출

최광식 경찰청 차장의 수행비서인강희도(40) 경위가 21일 오전 10시 55분께 강원 원주시 호저면 내호리 상촌부락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 사실이 보고된 지 4시간만에 고인이 근무하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차장 부속실 책상에서 자필 유서를 발견했다. 강 경위는 자신의 상사인 최 차장과 '거물 브로커' 윤상림씨 사이의 돈거래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통보를 받은 소환일 다음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순경 출신으로 1990년 경찰에 입문, 지난해 12월 경위로 특별승진한 강 경위는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작년 말 시위농민 사망사건으로 물러난 이후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 차장의 수행비서로 일해왔다.

그는 2001년부터 경기경찰청, 서울경찰청 경무부, 경찰청 혁신기획단 등에서 최차장을 상사로 두고 일해왔으며 이후 최 차장이 서울경찰청 차장, 경찰청 경비국장, 전남경찰청장을 거쳐 경찰청 차장이 될 때까지 줄곧 함께 한 '심복'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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