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CEO 보수, 근로자 475배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는 일반근로자 평균 임금의 47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CEO와 일반 근로자들의 보수 격차가 영국에서는 22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21배, 캐나다에서는 20배, 프랑스에서는 15배, 일본에서는 11배에 그쳤다고 밝혔다.

CEO들의 보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스톡옵션 등 장기 보상금으로 전체의 47.6%를 차지했고, 이어 ▷일반 임금(27.8%) ▷성과급 보너스(14.1%) ▷보험급여(5.6%)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신문은 이와 함께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500대 CEO들의 평균보수는 지난 1960년의 경우 미국 대통령 보수의 2배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30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책연구협회(IPS) 통계를 인용, 역대 최고의 CEO 연봉은 지난 2001년 오라클 CEO 로런스 엘리슨이 받은 7억600만 달러(한화 약 7천억원)였으며, CEO 재임중 총 보수로 10억 달러 이상 챙긴 사람은 씨티그룹의 샌포드 웨일 전CEO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이 5억 달러를 넘는 기업들 가운데 미국 CEO들의 평균보수는 215만 달러로 스위스(139만 달러), 독일(118만 달러), 캐나다(107만 달러), 멕시코(100만 달러), 일본(54만 달러), 인도(29만 달러), 중국(21만 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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