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여자월드컵골프 최종일 부진…5위에 그쳐

한국이 제2회 여자월드컵골프대회에서 최종일 부진으로 5위에 그쳤다.

한국 대표로 나선 송보배(20.슈페리어)와 이미나(25.KTF)는 23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플레이어골프장(파72)에서 2명의 선수 타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 3라운드에서 9타를 잃어버리는 부진 끝에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5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적년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첫날 공동선두에서 2라운드 때는 2위를 달려 우승까지 기대했으나 이날 부진으로 작년 성적에 크게 못미치고 말았다.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과 리셀로테 노이만이 짝을 이룬 스웨덴은 3오버파 147타로 역시 부진했지만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싱글스스트로크플레이에서 3언더파 141타를 쳐 2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낸 스코틀랜드가 합계 4언더파 28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븐파 288타의 웨일스와 289타의 미국이 뒤를 이었다.

선두 스웨덴에 3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한국은 7번홀(파3)에서 송보배와 이미나가 동반 보기를 범하면서 하락세를 탔다.

9번홀(파5)에서 송보배가 두번째샷을 물에 빠트려 1타를 잃은데다 이글 기회를 맞은 이미나마저 3퍼트로 파에 그치자 한국은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고 2위권 지키기에도 힘겨워졌다.

이후 한국은 송보배가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으나 이미나가 14번홀(파5) 더블보기, 15번홀(파4) 보기로 3타를 까먹으며 무너졌다.

송보배는 이날 4오버파 76타, 이미나는 5오버파 77타를 쳤다.

소렌스탐은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때려내 5오버파 77타로 뒷걸음질을 친 동료 노이만의 부진을 벌충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작년 우승팀 일본은 요코미네 사쿠라가 73타, 미야자토 아이가 76타를 친 끝에 최종 합계 8오버파 296타로 12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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