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구미시장이 23일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김 시장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과 반목, 이를 둘러싼 정치논리가 근대화의 중심에 있었던 경북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힘 있는 경북 건설, 화합의 리더십으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경제 도지사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시장은 또 "경북을 아우를 정치적 지도력과 경제적 식견을 갖춘 지도자가 절실하다"며 "수출 300억 달러 달성, 4공단 조성, 11억 달러 외자 유치 등 '주식회사 구미' 사장으로 불린 검증된 실적을 발판 삼아 경북 발전의 새 물꼬를 트겠다"고 천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대구·경북의 협력 틀 구축, 권역별 균형발전, 미래영농, 소득으로 연결되는 문화프로그램 개발, 일자리를 걱정하지 않는 인재 양성, 제2 새마을운동 전개 등 경북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김 시장은 낙동강 연안 등을 친환경으로 개발하는 낙동강 프로젝트와 세계화로 나가는 농민을 위한 가칭 '농민사관학교' 건립 청사진도 제시했다. 과거 초교 교사 시절 경험을 되살려 교육을 하는 도지사로서 역할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971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후 병무청, 세무서, 청와대 민정비서실을 거쳤다. 이어 3선 구미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구미를 IT산업의 메카,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허브도시로 키웠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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