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족 보험부터 챙기자

호황일때 은퇴후 준비

월급받아 생활하기에 바쁜 봉급생활자와 사업가나 고소득전문직 종사자의 재테크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하루 벌어 하루 먹기 바쁜데, 재테크는 무슨 재테크냐"고 반문하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다. 생활이 어렵고 힘들수록 '꼼꼼하고' '합리적인' 재테크가 일생동안 삶의 질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봉급생활자

제일 먼저 가장의 종신보험과 부인의 건강보험, 자녀보험을 챙겨두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과 가족의 건강이 유일한 '자산'인 봉급생활자들로서는 이것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다음은 절세. 소득공제용 연금저축에 가입해 연간 300만 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받는 등 절세상품을 100%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여윳돈이 없다고 낙담하지 말고, 적은 금액이라도 장기계획을 갖고 종자돈을 만들어야 한다. 종자돈 마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종자돈을 만드는 과정에 여유가 조금 더 생기면 또 다른 종자돈을 만들어가는 전략이 유효하다.

또 목적별 자금마련 전략을 세우고 반드시 실천할 필요가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 가입으로 주택구입자금을 준비하고, 자녀교육자금 수요에 대한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 장기투자는 연금상품이나 간접투자 방식인 적립식펀드를 활용하라. 직접투자는 성공확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사업자 및 고소득전문직

사업이 잘 될 때 은퇴를 준비하는 계획이 필요하다.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지거나 사업주의 건강악화, 사망 등 불의의 사고는 가족생활을 순식간에 파탄으로 몰고 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충분한 종신보험 가입과 노후자금 마련 등은 나이와 관계없이 경제력이 있을 때 준비하고, 사업자금과 가계자금을 엄격히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

세금 문제에 대비해 상속에도 미리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채권, 주식 등은 평가금액이 적을 때 사전증여하는 것이 유리하고, 부동산은 미래자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물건을 미리 증여해야 유리하다. 상속재원마련 종신보험 가입과 노후생애자금으로 즉시 연금상품을 활용하면 상속자산 과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고소득자도 절세형 금융상품을 최우선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득공제용 연금저축과 10년 비과세 연금상품 등을 소득범위 내에서 가족명의로 활용하면 절세에 도움이 된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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