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내 중소업체가 세계적 기술 수준의 3차원 LCD모니터를 독자 개발, 국내 처음으로 대규모 시판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1989년 설립된 알루미늄 특수가공 표면처리 전문업체인 파버나인(대표 이제훈)은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3차원 입체 영상을 일반 PC 방과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는 3D LCD 모니터 '디멘(DIMEN)'을 개발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 PC방 등을 중심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파버나인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 종로의 한 PC방에 3D LCD모니터 60대를 설치, 3D 온라인 게임과 콘텐츠를 시연하는 한편 오는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CeBIT)'을 비롯한 해외 전시회에 이 제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제훈 사장은 "지난해에도 전시회 참가와 샘플 공급 등을 통해 해외 시장의 반응을 타진해 본 결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면서 "올해 국내외에 2만여 대, 13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버나인은 현재 인천에 연산 3만 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가동하는 한편 3월 말까지 설립되는 송도 테크노파크 내에 3D 연구개발(R&D)센터 및 3D 국제기술연구소를 통해 3DTV 기술 개발에도 나서는 등 세계적인 3D 디스플레이 전문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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