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건설, 이란서 3억3천만 달러 공사수주

포스코건설이 이란에서 3억3천만 달러의 철강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23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란 중남부에 위치한 케르만주 시리잔 경제특구에 건설될 연산 74만t 규모의 빌렛 생산 미니밀(전기로에서 쇳물을 만들어 제품을 만드는 소규모 제철소) 플랜트를 엔지니어링에서 설비공급, 시공까지 턴키로 건설하기로 합의하고 기본계약서에 서명했다.

빌렛은 철근, 선재, 봉강 등 주로 건설용 자재를 만들 수 있는 철강 반제품으로 포스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연산 82만5천t 규모의 직접환원철(고철과 함께 전기로 원료)공장, 120t 전기로 1기, 정련로 1기, 빌렛연주기와 부대설비를 건설하게 된다. 오는 8월쯤 착공, 33개월 뒤인 2009년 5월에 준공된다.

현재 연간 1천만t의 철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란은 비석유부문의 산업발전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2천900만t으로 철강생산 능력을 증강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가 향후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이란의 철강플랜트 사업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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