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55) 전 대구시 정무부시장이 오는 5·31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24일 공식 선언했다.김 전 부시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비전과 역동적 리더십으로 침체에 빠진 대구를 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 재도약'의 방안으로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 ▷인재·기술·정보를 결집하는 도시 ▷서민생활 향상 ▷청년실업 해소 등을 제시한 뒤 "현재 구상 중인 각종 발전방안을 향후 정책발표를 통해 상세히 밝히겠다"고 했다.
김 전 부시장은 "중앙부처에서 30년간 역량을 쌓았고, 국제적 경험을 갖춘 사업가 기질의 공직자란 평을 듣고 있다"며 "풍부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2년8개월간 연구해 온 대구발전 방안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공직사회가 헌신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대구가 '보수'의 이미지를 탈피해 국제화된 역동적인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 희망을 전제한 뒤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야 대구발전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한나라당이 정권을 되찾는데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했다.
경북 예천 출신인 김 전 부시장은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 남가주대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총무처 교육훈련과장, 청와대 일반행정비서관,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산림청장 등을 역임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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