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전래놀이 도구를 직접 만들어 본 데 이어 21일과 22일에는 전래놀이 프로젝트 두 번째로 대구 수성구 동중학교에서 전래놀이 체험을 했다. 체험 후에는 모둠별로 신문을 만들거나 전래놀이 소개 책자를 만들었다. 한편 초교 고학년과 청소년 기자들은 대구에 처음 생긴 우방랜드 스키장을 찾아가 스키 타는 법을 배우고 전래놀이와 비교하는 시간도 가졌다.
▲ 전래놀이의 원리
옛날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자연으로 만들었다. 제기차기, 새끼줄 꼬기, 투호놀이, 새끼줄 넘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을 자연으로 만들어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 놀았다. 요즘은 뭐든지 '돈'이 들어간다. 컴퓨터 게임, 놀이공원, 책읽기, TV보기 등 모두 그렇다. 또 대부분이 혼자 하는 놀이다. 전래놀이에는 신비한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었다. 팽이는 원심력 때문에 잘 쓰러지지 않는다. 몸집이 클수록 잘 돌고, 축의 길이가 짧을수록 잘 넘어지지 않는다. 방패연에는 방구멍이라고 하는 구멍이 뚫려 있다. 가오리연에는 꼬리가 달려 있어서 균형을 잡는다. 송유빈기자 (노전초2년)
▲ 땅따먹기
제기와 연을 만든 다음 학교 운동장에서 제기와 팽이, 줄넘기, 땅따먹기를 했다. 그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땅따먹기다. 처음에 두 명씩 짝을 지어서 가위바위보를 한 다음 작은 돌로 세 번을 튕겨서 자기 땅까지 들어오면 자기 땅이 더 커지는 것이다. 마지막에 땅이 더 큰 사람이 이긴다. 줄넘기는 다리가 아파 하지 못했는데 친구들이 하는 걸 보니 참 재미있게 보였다. 민속놀이를 알아보니 너무 즐거웠다. 박예지기자 (계성초2년)
▲ 제기차기의 종류
제기차기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헐랭이라고 불리는 개칙구는 한 발을 땅바닥에 고정시키고 다른 발 안쪽 옆면으로 차올리는 것이다. 이때 제기 차는 발은 공중에서만 올렸다 내렸다 하며 땅바닥에 닿지 않아야 한다. 맨 제기는 개칙구와 같지만 땅바닥에 발을 댔다 올리며 차는 것이 다르다. 쌍발제기는 두 발을 번갈아 가며 제기를 차올린다. 이밖에 발등을 이용해 제기를 차기도 한다. 여러 사람이 찰 경우에는 편을 나누어 많이 찬 쪽이 이기는 방법과 서로에게 제기를 던져 차는 방법 등이 있다. 곽민혜기자(장산초3년)
▲ 윷의 종류
윷가락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가락윷은 박달나무나 참나무로 15cm에서 20cm길이로 만든다. 밤윷은 2cm에서 3cm로 만든 작은 윷으로 간장 그릇에 넣고 흔들어 던져서 놀던 윷이다. 콩윷은 주로 농민들이 작업 중에 콩으로 놀던 윷이다. 윷놀이를 해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이번 설날에는 가족과 함께 해야겠다. 이주현기자 (동산초3년)
▲ 윷놀이의 유래
윷놀이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이다. 좁은 장소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놀이의 하나이다. 윷놀이는 중국의 저포라는 놀이에서 전해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삼국 시대 이전부터 널리 행해져 왔다. 부여의 왕이 다섯 종류의 가축을 다섯 마을에 나누어 주고 그 가축들을 잘 번식시키기 위하여 윷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윷놀이를 할 때에 도, 개, 걸, 윷, 모를 돼지, 개, 양, 소, 말에 비유하기도 한다. 윤동현기자(공산초4년)
▲ 긴줄 넘기 놀이방법
긴줄 넘기 놀이는 7~8m 정도 되는 줄을 두 아이가 양쪽에서 잡고 '꼬마야 꼬마야' 노래에 맞춰 파도치듯 둥글게 빙빙 돌리면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줄을 넘는 놀이다. 줄을 넘는 아이는 노랫말에 따라 뒤로 돌기도 하고, 만세를 부르기도 하고, 땅을 짚기도 하며 줄을 넘어야 한다. 노랫말대로 동작을 하지 못하거나 줄에 걸리면 게임에서 탈락한다. 김윤정기자(계성초4년)
▲ 세시풍속과 전래놀이
우리 민족은 절기에 따라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다. 설날에는 널뛰기를 하고 윷놀이를 했다. 정월 대보름에는 깡통에 불을 넣어 돌리는 쥐불놀이를 했고 호두나 잣, 땅콩과 같이 딱딱한 것을 깨 귀신을 쫓는 부럼 깨기도 했다. 단오에 남자들은 씨름을 하고 여자들은 그네를 탔다. 추석에는 이순신 장군의 지혜로 만들어진 강강술래와 소싸움, 닭싸움 등을 즐겼다. 오승윤기자(범일초4년)
▲ 목제 주령구놀이
목제 주령구라는 색다른 놀이기구를 이용한 놀이를 배웠다. 주령구는 벌칙을 적은 옛날 주사위라고 할 수 있다. 신라시대의 귀족들이 술을 마시면서 주령구를 던져 여기서 나온 벌칙을 그대로 했다고 한다. 직접 목제 주령구를 만들고, 집에 가져와서 가족들과 함께 해 보니 참 재미있었다. 박정훈기자(대곡초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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