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화와 정신의 보고인 삼국유사를 저술한 고려 보각국사 일연선사(1206~1289)의 탄생 800주년을 맞아 선사의 업적과 삼국유사의 가치를 대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작업이 진행된다.불교계와 학계, 경제계 등 대구·경북 각계인사 30여 명으로 구성된 일연·삼국유사대제전 봉행위원회(위원장 법타·은해사 주지)는 24일 삼국유사 집필지 인각사 일원에서 오는 7월 종합문화예술축제로 기획된 '일연·삼국유사대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만년 민족혼을 찾아 나서는 은빛바다 대항해'를 주제로 선사의 탄생일인 7월6일부터 입적일인 8월1일까지 27일간 열리는 대제전은 개막행사를 비롯, 일본· 중국· 러시아 등 10여개 국 30여 명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 불교문화특별전, 일연·삼국유사 자료전, 추모다례, 음악회, 사찰음식체험 등 50여 회의 제의 및 공연과 부대행사로 이어진다.
집중행사기간은 고려불교 팔관회를 재연한 개막제(29일)와 불교의례를 멀티미디어 아트쇼로 재구성한 산화의례(30일, 8월1일)로 막을 내리는 5일간이다. 봉행위원장 법타 스님은 "삼국유사에 담긴 민족혼과 고대 불교문화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 문화예술축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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