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에 김찬수 전 대구지부장, 사무처장에 서승엽 대구 북구위원장이 각각 당선됐다. 또 경북도당 위원장에는 최근성 구미시위원장이 선출됐으며, 사무처장은 입후보하지 않아 2월 말 새로 뽑을 예정이다. 대구시당 위원장과 경북도당 위원장은 각각 91%, 94%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민노당 대구·경북 시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당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과 전국 시도당 위원장 등을 당원 총투표를 통해 선출했다고 25일 밝혔다.
민노당 새 정책위 의장에는 이용대 전 경기도당 위원장이 선출됐다. 이용대 후보는 전국 당원 유권자 4만7천476명 중 3만3천663명(71.02%)이 참여한 최고위원 선출투표에서 1만6천609표(50.87%)를 획득, 윤영상(32.27%)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 신임 정책위의장은 1980년 서울대 졸업 직후 노동운동에 투신했으며, 2000년 민노당 창당을 주도한 이래 경기도당 위원장과 중앙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사무총장 선거에서는 김선동 후보가 이용길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 신임 총장은 1988년 고려대를 중퇴한 이후 줄곧 노동운동을 해오다 2000년 민노당 창당과 함께 정치에 본격 입문했으며, 2003년 전남도당 위원장을 역임했다.
민노당은 그러나 이날 과반을 득표한 대표 당선자가 나오지 않아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득표율 1, 2위인 문성현·조승수 후보 간 결선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문성현 후보는 47.58%의 득표율로 조승수(44.79%), 주대환(7.62%) 후보에 앞섰지만 과반득표에는 미달했다.
일반 부문 최고위원으로는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 김기수 전 대구시당 위원장, 이해삼 비정규직철폐운동본부장이 선출됐다. 또 여성 부문에 심재옥 서울시의원, 박인숙 전 최고위원, 김은진 여성위 부위원장, 홍승하 전 대변인이, 농민 부문에 강병기 농민위원장이 당선됐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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