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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맥아더 장군 출생

6·25전쟁 영웅이었다가, 얼마 전 동상 철거 논란으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미국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1880년 1월 26일 태어났다.

누구나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검은 색 선글라스와 옥수수 파이프를 문 사진 속 군인으로 기억되는 맥아더는 전쟁 수행 도중 해임당했다. 중공군까지 끼어든 한국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만주 공격과 중국 해안 봉쇄가 필요함을 계속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세상은 여러 번 변했고, 저의 희망과 꿈은 많이 사라졌지만, 제가 즐겨 부르던 군가 후렴 부분은 여전히 기억합니다. '노병은 절대 죽지 않는다. 단지 사라질 뿐이다'. 군가의 노병처럼 이제 군생활을 마감하고 사라지려 합니다."

1951년 4월 19일 의회에서의 고별 연설은 명연설의 하나로 통한다. 은유법·도치법·생략법·간결한 문체 등으로 다양한 시적 표현을 썼고, 동시에 허스키한 목소리로 박력 넘치는 노장의 힘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극단의 대책을 촉구하며 전쟁이 지리한 소모전이 될 것이라고 했던 얘기도 맞는 말이었다. 맥아더는 그의 연설처럼 사라져갔지만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살아있는 모습으로 아직도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1932년 제주도 구좌면 해녀단 500여 명, 해녀조합 주재소 습격 ▲1988년 철도박물관 개관.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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