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나라일수록 여행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하지만 한 동안은 현지 문화에 적응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때문에 이번엔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 알아두면 편리한 몇 가지 조언과 여행시 필요한 주의사항을 전한다.
첫째, 숙소를 잘 이용하자. 일반적으로 호주는 백패커스(BackPackers), 뉴질랜드는 유스호스텔(Youth Hostel)을 이용하는데 그냥 잠을 자는 곳이 아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투어 프로그램이나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예약할 수 있다.
또 이런 숙소의 부엌은 직접 취사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취사도구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먹던 음식을 해먹는 재미도 솔솔하다. 인근 마트에 가면 음식 재료들도 다양하게 갖추어져있다.
쌀의 경우 길이에 따라 롱(Long), 미디엄(Medium), 숏(Short)으로 나뉘는데 미디엄 쌀 혹은 스시(Sushi)용 쌀을 구입하여 밥을 하면 우리나라에서 먹던 밥과 맛이 비슷하다. 간편한 먹을거리로는 라면이 최고다.
현지 소매점 누들코너에 가면 우리나라 라면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 그 때는 저렴한 누들을 구입해 조리시 약간의 고춧가루나 미리 준비해 둔 라면 스프만 따로 첨가해 먹는 방법도 있다.
그 밖에도 현지 장거리 이동에 유용한 버스패스는 한국에서 구입해 가는 것이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시내에서 이동할 때는 주말이나 출·퇴근 시간대를 피한 오프피크(Off-Peak) 시간대에 움직인다면 러시아워(Rush-Hour) 시간에 비해 최고 50% 저렴하게 다닐 수 있다.
주의할 점도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자동차의 진행 방향이 우리나라와 반대다. 그래서 여행시 길을 건널 때 무심코 왼쪽부터 보게 되지만 실제 차가 오는 방향은 반대방향이므로 각별히 주의하여 양쪽 방향을 살펴야 한다.
건널목을 건널 때는 신호등기에 달린 버튼을 눌러야 파란불로 변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아니면 변함없는 빨간 불을 보며 신호가 바뀌지 않아 화가 날지도 모른다.
시차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호주의 경우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시간에도 시간 차이가 난다. 특히 지금은 호주의 서머타임 기간으로 우리나라보다 2시간 빠른 지역부터 1시간 느린 지역까지 3시간이나 차이가 나므로 그 지역 시간을 확인한 후 시계를 맞추어 두어야 실수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뉴질랜드는 다른 나라와 달리 현지 공항세(N)가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공항세 정도는 따로 챙겨둬야 한다. 이런 생각없이 돈을 다 쓰게 되면 공항에서 당황하게 될 수도 있다.
서영학(고나우여행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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