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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주 시장 및 전월세 예상은?

이사나 결혼을 앞둔 수요자라면 신규 분양을 받기 보다는 입주가 임박한 단지의 분양권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분양권의 경우 신규 분양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데다 위치나 동·호수 등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은 장점이 있다.

올해 대구에서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단지는 1만8천여가구. 단지 수로는 37개로 IMF 이후 최대 단지가 입주를 하게 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볼때 신규 분양가와 분양권 가격의 차이는 대략 10% 정도. 수성구의 경우 지난해 평균 평당 분양가격이 941만 원이지만 분양권 시세는 835만 원이며 달서구는 분양가격이 745만 원, 분양권이 668만 원 정도로 형성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 관계자들은 "통상 분양권 가격은 분양 이후 2, 3차례 정도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입주 2, 3달 전에 가장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입주가 필요한 실수요자라면 6개월 전쯤에 분양권을 구입하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입주 임박 단지의 경우는 실수요자가 단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것도 최대 장점. 입주 이후 단지 배치나 동·호수에 따라 시세가 차이를 보이는 만큼 골조가 올라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채광이나 주차장 규모, 진출입 편리성 등에 대한 확인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대구시 구·군별로 올해 주요 입주 단지를 살펴보면 수성구의 경우 4천256가구 규모의 황금 재건축 아파트인 '롯데화성골드캐슬'이 8월에 입주를 하게되며 범어동 유림노르웨이숲(576가구)이 같은달 입주를 하게 된다. 또 시지에서는 사월 화성파크드림과 한라하우젠트가 상반기 입주를 마치게 된다.

달서구에서는 월배 지역내 래미안 삼성(760가구)과 상인자이(646가구), 코오롱하늘채(784가구)가 입주하며 중구는 주상복합인 센트로펠리스(843가구), 동구는 신서 롯데캐슬(619가구), 북구는 침산 코오롱하늘채(977가구)와 동서변 월드메르디앙(902가구)이 입주한다.

한편 입주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물량 품귀 현상을 보였던 전·월세 시장도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대구지역 전세 가격 상승률은 7.6%로 2003년 1.48%, 2004년 -0.5%에 비하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중소평 평형대를 중심으로 한 품귀현상이 지난해 하반기 두드러지면서 경산, 칠곡 등 대구 인근 지역 전세 가격까지 동반 상승현상을 보였다.

부동산114 이진우 대구지사장은 "올 하반기를 넘어서면 전·월세 시장은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2007년 이후에도 입주 물량이 꾸준히 대기하고 있으며 단지도 대구 전역에 고르게 분산돼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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