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단지의 아파트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한가지 고려 해 볼만한 사항이 있다. 바로 '미분양 단지'를 찾아보는 것. 대구 지역의 경우 미분양 단지가 크게 많지는 않지만 8·31 부동산대책 이후 지역별로 일부 미분양 물량들이 남아 있다. 미분양 단지의 경우 신규 분양 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데다 동·호수를 골라 살 수 있는 장점들이 있다. 입주가 빠르고 계약일이 늦어 금리 부담이 줄어드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으로 꼽힌다.
투자의 입장에서도 미분양 단지는 괜찮은 매력을 갖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분양 전매 제한 기간이 1년인만큼 분양 몇개월이 지난 단지의 경우 계약 후 몇달이 지나면 바로 전매가 가능한데다 주택회사에서 미분양 물량에 대해서는 무이자 융자 등의 각종 혜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대행사 대영의 이호경 대표는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 단지에만 쏠리는 경향이 있지만 미분양 단지를 꼼꼼히 살펴보면 괜찮은 조건의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며 "신규 단지 분양이 원한다면 주변 지역에 미분양이 있는지 살펴보고 비교 검토 후 계약을 하는 것이 재테크의 지름길"이란 조언을 하고 있다.
◆북구 강북 화성파크드림
금호강 지류인 팔거천을 끼고 있어 조망권이 확보돼 있으며 태전교에 인접해 있어 칠곡 택지 지구내에서 도심 진·출입이 가장 용이한 곳이다. 현재 계획 중인 지하철 3호선이 개통되면 대구 최고의 부도심으로 발전한 잠재력을 가진 곳으로 한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입주때가 되면 가치가 한단계 상승할 전망이다.
단지 특징은 최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 지하주차장과 각 가구가 바로 연결되는 주동통합엘리베이터, 피트니스 센터 등 고품질의 아파트지만 분양가가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 또 웰빙시스템을 적용해 거실과 주방벽 등에 참숯 초배지를 시공했으며 친환경페인트와 중앙정수 시스템을 채택했다.
단기적으로 볼때 칠곡 1·2지구에서 3지구로 이동했던 주거 중심이 매천지구와 금호지구 개발로 다시 태전동 지역으로 옮겨올 것으로 보이며 대구지역 전체적으로 30평형 공급 부족 현상이 있고, 올해 10월이면 전매가 가능한 것도 또다른 투자 장점으로 꼽힌다.
▷가구수, 단지특징
33평과 47평형 392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47평형은 마감이 끝났으며 33평 일부 가구만 남아있다. 타 단지와의 차이점은 단지내 전통문과 돌탑 등을 배치해 한국적인 멋을 살렸으며 한자공부와 붓글씨를 배울 수 있는 문화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출입 차량 자동관제시스템과 피트니스센터 등을 운영하며 첨단 적외선 감시기, 통합출동경비시스템을 구축해 단지내 안전을 강화했다.
▷입지 조건
팔달교, 신천대로, 매천대교, 국우터널 등과 인접해 있어 도심 진입 및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 칠곡 지역내 병원과 학교 등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입지 조건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주변 근린 공원이 많은 것도 또다른 장점.
▷분양 가격
33평 남향 기준층 2억800만 원이며 동향 기준층은 1억9천900만 원. 계약금 10%이며 중도금 10%를 잔금으로 이월해 주고 있다. 문의 053)314-2100.
◆달성 서재 진흥더블파크
최대 장점은 성서 생활권에 편입돼 있지만 죽곡택지지구 등 주변보다 분양 가격이 4천만 원 이상 저렴하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2호선 계명대역까지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하므로 편리하게 지하철 이용이 가능해 홈플러스, 청소년회관 등이 밀집한 용산역과 6분, 환승역인 반월당과는 18분 거리로 대구 전역으로의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 특히 도심의 탁한 공기를 걸러주는 와룡산이 바로 옆에 있는 '녹색조망권 아파트'로 쾌적 생활과 가격상승의 일석이조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서재의 개발 비전도 빼놓을 수 없는 가치. 22만여 평 대규모 택지개발로 서재지역이 신성서 발전축의 중심에 2010년 사업이 완성될 경우 모두 5천700여 가구에 1만8천여 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돼 새로운 생활중심으로 부상하게 된다.
또 용산, 장기, 성서지구 아파트가 입주한지 10년 전후로 성서권역 신주거공간 개발이 필요한 것도 서재 지역 개발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가구수, 단지 특징
32, 33, 44평형 등 667가구로 구성돼 있다. 거실과 주방, 방전체 원목 무늬 시공 등 가격 대비 우수한 자재를 사용했으며 노옵션을 채택해 평형별로 300만~500만 원 정도 분양가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단지내 특화된 놀이터와 피트니스 센터 등이 갖쳐져 있다.
▷입지 조건
계명대 캠퍼스와 첨단의료원으로 탄생할 계명대 동산의료원, 와룡고, 성서고, 경원중고, 외국어고에 계성고가 이전 예정으로 있어 우수한 학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할인점 등 각종 편의 시설이 밀집한 성서·용산지구와 7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분양 가격
남향 기준층 기준으로 32형은 1억5천600만 원, 33형은 1억6천300만 원이며 44평형은 2억4천300만 원. 계약금 10%와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문의 053)588-0033.
◆남구 봉덕동 현대 홈타운
지난해 12월 분양한 단지로 양호한 입지 조건과 주변 환경을 갖고 있다. 남구 지역은 전통적인 대구의 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해 온 지역. 그러나 미군 기지 주둔과 신규 택지 공급 부족으로 낙후된 주택지로 평가받아왔으나 미군 A3 비행장 이전과 남구 뉴타운 개발이 맞물리면서 향후 대구의 신주거단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대 홈타운'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봉덕동을 중심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모두 7개 지역이며 1군 메이저 업체들이 시공사로 선정돼 있어 몇년 후면 앞산과 신천을 낀 도심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바뀌게 된다.
남구의 또 다른 장점은 투기지역 비지정지역이라는 점. 타 지역의 경우 대출 제한을 받지만 남구는 중도금 대출시 금융권 규제를 받지 않아도 되며 대출 규모도 분양금의 50%까지 가능하다. 수성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대형 평형 분양가가 평당 1천만 원을 뛰어넘었으나 남구는 아직 800만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체 입지로서도 괜찮은 조건을 갖고 있다.
▷가구수, 단지 특징
전체 425가구 중 100여 가구가 미분양이다. 33, 37, 47, 56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전 가구가 정남향이며 최대 동간거리 63m를 확보, 일조권 및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헬스장 등) 및 지하주차장에서 세대내로 엘리베이터를 직접 연결했다.
▷입지 조건
앞산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환경과 신천을 끼고 있다. 지하철1호선 영대병원역, 교대역이 차량으로 5분여 거리에 있고, 다양한 노선의 시내버스를 이용, 시내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 신천대로, 신천동로, 앞산순환로가 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분양 가격
계약금 10%,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실시하며 33평형은 2억2천990만 원, 37평형은 2억8천880만 원, 47평형은3억7천750만 원, 56평형은 4억7천500만 원이다. 문의 053)471-6800.
◆달서구 월성동 대우 푸르지오
달서구 지역 최대 신도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월배택지 지구내에 위치해 있다. 월배 지구는 향후 개발이 끝나면 1만4천 가구 5만여 명이 거주하게 된다. 월배 지역에는 근린공원 7개와 공공청사, 초교 5개와 중학교 3개, 고교 1개 등이 신설될 예정이며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보행자 도로가 녹지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
지하철 1호선 및 상인 고가도로, 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교통망도 월배 지역의 빠질 수 없는 장점 중 하나. 대우 푸르지오는 월배 지역내 최대 규모인 1천824가구가 입주하게 되며 단지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분양한 단지로 입주 및 전매 기간이 빠른 것도 빠질 수 없는 장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최고급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고품격 이미지를 높였다.
▷가구수, 단지 특징
1천824가구의 대단지이며 30,34, 40, 48, 56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내 계곡 정원과 분수대, 중앙광장, 3천여 평의 공원까지 녹지 공간이 많은 것이 장점. 또 입주민 전용 수영장과 사우나 등을 대구 최초로 도입했다. .
▷입지 조건
영남고와 효성여고, 대건고, 경원고 등 우수한 학군과 상인 지하철역, 달구벌대로, 앞산순환도로 등을 통해 도심 진입이 용이하며 남대구IC, 화원IC와 인접해 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이마트, 홈플러스(예정) 등 쇼핑 환경과 본리·앞산공원, 대구수목원 등이 인접해 있다.
▷분양 가격
30평형은 2억700만 원, 34평은 2억4천100만 원, 40평은 3억1천600만 원이며 48평은 3억9천300만 원, 56평은 4억6천500만 원. 문의 053)742-3600.
◆달성군 서재리 신성서 화성파크드림
서재 지역은 향후 대구에서 주거단지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가진 지역으로 꼽힌다. 성서와 바로 연결되며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죽곡 택지지구와 같은 생활권을 형성하게 돼 향후 대구 지역 최대 부도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재는 22만7천여 평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해 5천700여가구, 1만3천여 명의 인구유입이 예정돼 있다. 신당고개-서재동-세천도로를 잇는 신당 세천간 도로확장공사와 이현에서 방천리간 도로확장공사, 방천에서 세천강변도로등의 계획이 수립되어 있으며, 세천 지역에는 공단이 조성될 계획이다. 서재 지역의 문제로 지적돼온 매립장은 대구시가 친환경사업을 통해 지상공간에는 잔디축구장을 조성하고 인근에는 수목공간과 생태연못 등 수변공간을 만들 예정이어서 친환경공원으로 변모하게 된다. 인근 성서 지역이나 죽곡과 비교할때 저렴한 분양가도 최대 장점 중 하나.
▷가구수, 단지 특징
모두 534가구며 33, 43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내 테마공원,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프로그램주차장이 계획돼 있고 단지내 보행 공간 확보를 위해 필로티로 설치해 개방감과 통행의 용이성을 확보했다. 단지내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고 취학전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에듀파크(EDU-PARK)로 운영할 계획이다.
▷입지 조건
지하철 2호선(계명대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이며, 성서IC와 서대구IC가 인접하여 시내-외곽 접근성이 용이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인근에 서재·도림·신서초등 및 서재중, 다사고, 와룡중·고, 대구외국어고 등이 있으며 달천분교를 리모델링한 영어마을이 서재에 들어선다. 또 이마트와 홈플러스, 달성농수산유통센터, 모다 아울렛 등 쇼핑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분양 가격
분양금액의 50%까지 대출하며 분양가는 33평 1억6천300만 원, 43평 2억3천700만 원이다. 3층 이하는 무이자융자 지원, 4층 이상은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문의 053)592-8400.
◆수성구 범어동 삼성 래미안
입지 조건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지역. 지하철 2호선 역에 인접해 있으며 인근 지역이 모두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되고 있어 향후 수성구 지역내에서 최대 고급 주거타운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래미안과 경계를 접하고 태영 데시앙과 월드 메르디앙 등이 대규모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범어동 래미안의 최대 장점은 최고급 자재를 사용했다는 점과 차별화된 실내 인테리어 및 단지 설계. 삼성물산 측은 "서울 지역에서 보듯 입주 후 가치를 래미안을 따라올 단지가 없다"며 "범어동 래미안 자재는 전국 단지중에서도 최고급만을 선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중앙 광장과 단지 입구 회랑 및 유럽풍의 지붕 등 외관부터 독특하며 실내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인테리어를 맡아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특등급 인터넷망을 구축했으며 단지내 피트니스센터와 수목 공원 등 차별화된 조경도 남다른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했으며 향후 범어동 지역 분양가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가치를 갖고 있다.
▷가구수, 단지 특징
39, 46, 49, 50, 54평형 467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150가구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단지 입구에 유럽풍 회랑 진입구가 설치돼 있어 고급화된 이미지를 풍기며 리프레쉬 파크 등 특화된 공원이 조성돼 있다. 또 단지내에 헬스장과 주차관제 시스템을 비롯 사우나와 건강측정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입지 조건
수성학군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대구은행역을 비롯 달구벌 대로를 통해 5분내 도심 진입이 가능하다. 또 시내 중심부에 인접한 만큼 쇼핑이나 문화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천변 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가격
39평은 3억7천300만 원, 46평은 5억~5억1천만 원, 50평형은 5억5천~5억6천만 원, 54평은 6억1천700만원. 문의 053)764-3370.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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