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지난해에 1천75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총자산도 20조5천468억 원으로 지방은행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
대구은행은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천753억 원으로 2004년 1천235억 원보다 42% 증가했으며 당초 목표인 1천510억 원에 비해서도 16% 늘어났다"고 밝혔다.
총수신은 16조8천126억 원으로 전년보다 5.5% 늘어났으며 총여신은 11조5천545억 원으로 1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97%, 연체율 0.99%, BIS 자기자본비율 11.3%로 로 국제 우량은행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당기순이익 2천200억 원 이상, ROA(총자산이익률) 1% 이상을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이화언 은행장은 "지난해 경험손실률 적용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608억 원을 적립하고도 당초 경영목표를 크게 초과한 실적과 선진우량은행 수준의 재무지표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온라인뱅킹 비즈니스 확대 등 비이자수익 확대를 포함한 수익구조의 다양화, 선진화에 주력해 세계적인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본격도약하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현재 대구시내 수신점유율이 42%로 더 이상 성장하기는 힘들다는 판단 아래 올해부터는 경북에 영업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는 경주와 대구 신서동, 김천 혁신도시에 사이버지점을 개설하고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유입된 신규 인구를 대상으로 한 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의 발효에 대비해 서울본부를 파생금융상품과 투자은행 업무의 중심센터로 개편하는 등 자본시장 통합에도 적극 대비하기로 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사진=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대구은행 기업설명회(IR)에서 이화언 은행장이 2005년도 경영실적과 2006년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욱기자 mirag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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