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예비군의 날이 4월 첫째주 금요일로 바뀐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매년 4월 첫째주 토요일에 예비군의 날을 기념했으나 올해부터는 금요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토예비군은 북한의 노농적위대 등 준 군사조직의 팽창에 대처하고 1968년 북한 특수부대의 청와대 침투시도로 그해 4월 1일 창설됐다. 예비군의 날이 이처럼 '유전(流轉)'을 거듭하는 근본 이유는 공교롭게도 창설일이 '만우절'이기 때문이다.
만우절에 기념식을 연다고 예비군 소집을 통보하면 '거짓말'로 오인해 불참할 것으로 예상돼 아예 4월 첫째주 토요일로 바꿔버린 것이다. 하지만 주 5일제 근무가 전면 시행되면서 토요일이 휴무일로 변해 기념식을 할 수 없게 된 것.
결국 예비군의 날은 만우절과 주 5일 근무제에 밀려 유전을 거듭한 셈이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내에 '정부 기념일에 관한 법령' 개정 작업을 거쳐 예비군의 날을 4월 첫째주 금요일로 못박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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