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인각사 극락전 불상 복장에 봉안됐던 것으로 보이는 300여 년 전의 발원문이 발견됐다.
인각사 측은 지난 주말 경주 동국대 황상주 교수가 '안우 인각사'란 글귀가 적힌 발원문을 입수, 24일 관련기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발원문에는 서기 1688년에 해당하는 강희 27년이란 연대와 고통받는 중생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발원 내용, 시주자·화공 이름 등이 한자로 쓰여 있다.
인각사 주지 상인 스님은 "17세기에 쓰여진 이 발원문은 아직 정확한 조성연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인각사 극락전과 아미타불 좌상의 조성시기를 알려주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정밀감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인각사는 신라 선덕왕 11년(서기 642)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로 이색의 목은집 무무당기에 따르면 고려조 본당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회랑, 우측에는 이선당(以善堂)이 있었고, 본당 뒤에는 무무당(無無堂)이 있었다고 씌어 있으나 현재는 극락전, 명부전, 신축 국사전 등만 남아 있다.
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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