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임 국립국어원장 이상규 경북대 교수

개방형공무원 공모 거쳐

경북대 이상규 교수(국어국문학과)가 26일 3년 임기의 국립국어원장에 임명됐다. 이 교수는 정부의 개방형공무원 임용 방침에 따라 공모를 거쳐 국립국어원장에 임명됐으며 27일 취임한다.

이 신임원장은 "훼손돼가고 있는 우리말을 바로잡고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현재 우리말은 고유어, 한자, 외래어, 컴퓨터 용어 등에 3중 4중으로 둘러싸여 그 정체성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진단하는 이 신임원장은 "국어를 민족의 언어자산이자 문화유산으로 인식하도록 계도하고, 또한 광범위한 조사를 거쳐 각종 어문규정과 언어생활의 표준을 제공하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원장은 경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도쿄대 객원연구교수, 남북한 지역어조사 추진위원장을 지냈으며, 재래말 사전 편찬 등에 참여했다. 지난 1984년 설립된 국립국어원은 어문정책 전반에 관련된 연구를 주관하며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계도하는 문화관광부 소속의 국어연구기관이다.

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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