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아마 최강인 국가대표 야구팀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꼭 내보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AP통신이 27일 아바나발 기사로 보도했다.
통신은 이는 지난 21일 미국 정부가 쿠바의 WBC 출장을 승인한 이후 쿠바 정부 관계자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 의장은 "우리는 WBC에서 승패를 떠나 깨끗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면서도 "미국(메이저리그)이 수백만 달러를 들여 쿠바의 최고 선수들을 데려갔기에 쿠바가 여전히 야구 최강이라고는 말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자세를 견지했다.
쿠바 출신 야구 선수들은 최근 몇년 사이 정치적 망명을 통해 미국땅을 밟았고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당시 맹활약했던 우완투수 올랜도 에르난데스와 호세 콘트레라스는 쿠바 야구의 최대 손실로 꼽힌다.
미국 정부는 정치적인 이유로 쿠바의 WBC 출장을 막아왔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두 번에 걸친 재고 요청을 결국 받아들였다.
쿠바는 WBC에 참가하기 위해 이 대회에서 얻는 수익금 전부를 허리케인 카트리나 수재 의연금으로 내놓겠다고 제안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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