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행시기가 다음달 19일 새벽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구시는 27일 오후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추진상황 종합보고회'를 열고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다음달 19일 새벽 첫차부터 실시키로 결정했다.
새 버스 노선 개편안은 급행 간선 노선과 순환선을 신설하고 환승 무료·할인제를 실시한다는 게 골자. 현재 100개인 버스노선은 101개로 늘어나고 급행 간선(3개)과 순환선(4개), 간선(64개), 지선(30개) 등 노선이 기능별로 구분된다.
또 역내 처음으로 급행 간선을 신설해 지하철이 통과하지 않는 동구 팔공산 동화사~달서구 성서, 북구 동서변(칠곡 3지구)~달성군 가창, 북구 칠곡 동명~수성구 지산·범물지역을 연결한다. 버스 운행 대수는 현행 1천719대에서 1천561대로 축소되지만 배차 간격은 평균 12.4분에서 10.3분으로 2.1분 줄어든다.
마을버스가 폐지되는 대신, 지선노선으로 통합하고 공차거리 단축과 운전기사의 불친절 해소를 위해 공동배차제를 개별노선 전담제로 전환한다. 환승은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일반버스 간 환승은 승차 후 1시간 이내, 일반버스와 지하철은 지하철에서 내린 뒤 30분 이내에 환승하면 무료다. 또 일반버스에서 좌석버스로 환승하거나 일반버스에서 지하철 2구간에 환승할 경우, 차액을 내야하는 할인제도도 시행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다음 달 3일까지 급행 간선 정류장을 설치 완료하고 노선별 배차 시간을 확정키로 했다.
또 환승프로그램의 필드 테스트를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1단계 시험운영을 계속하는 한편 전용차로 안내판 및 노면 정비를 다음달 11일까지 끝낼 예정.
진용환 대구시 버스개혁기획단장은 "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환승 시스템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승객이 다소 적은 일요일부터 시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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