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승현, 최단경기 2000 어시스트 대기록 '눈앞'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의 김승현이 한국 프로농구(KBL) 최단 경기 2천 어시스트 기록 수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김승현은 한국과 중국과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내고 28일 재개되는 프로농구 2005-2006시즌 경기에서 다음날 오후 3시 원주에서 열리는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중 대기록 수립을 예고하고 있다.

한·중 올스타 1차전에서 2년 연속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주가를 높였던 김승현은 현재 정규경기 통산 어시스트 2천 개에 2개를 남겨놓고 있다. 2001-2002시즌 오리온스에서 데뷔한 후 4시즌 동안 207경기에서 1천693개(1경기 평균 8.2개)의 어시스트를 작성했고 이번 시즌에는 32경기에서 305개(평균 9.5개)를 추가, 통산 1천998개(239경기)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김승현은 동부전에서 부상 등으로 결장하지 않는 한 무난히 2천 어시스트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2천 개 어시스트 등극은 강동희와 이상민(전주 KCC), 주희정(안양 KT&G)에 이은 통산 네 번째로 최단 경기(240경기·종전 강동희 273경기) 기록이 된다.

17일 창원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스는 이날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동부에 2승1패로 앞서 있고 김승현은 동부 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수립하는 등 좋은 경기 감각을 보였다.

또 설 연휴 기간인 29일 열리는 울산 모비스-창원 LG(울산) 전과 30일 부산에서 예정된 부산 KTF-전주 KCC 전도 주목받고 있다.

1월 들어 3승4패로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할 때보다 발걸음이 현저히 더뎌진 모비스는 새 외국인 선수 로데릭 라일리를 영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LG도 상황이 절박하다. 1월 성적이 2승5패로 줄곧 4위를 유지하던 순위가 어느 새 공동 6위까지 추락했다.

부산 경기는 0.5게임차로 4위(KCC)와 5위(KTF)에 올라 있는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KCC는 이상민이 부상으로 결장 중이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KTF 역시 지난 21일 코뼈 수술을 받은 황진원이 이날 경기에 나오기 어렵지만 날로 기량이 늘고 있는 나이젤 딕슨의 골밑 파워에 기대를 건다.

이 밖에 서울 SK의 문경은은 28일 안양 KT&G와의 홈경기에서 KBL 최초인 정규리그 통산 3점슛 1천300개에 도전한다. 문경은은 1천299개의 3점슛을 기록하고 있어 이날 대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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