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에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담금질은 계속되고 유럽파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도 시작된다.
최근 프랑스 FC메스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MSV뒤스부르크로 전격 이적한 안정환은 28일 밤 11시30분부터 열리는 VfB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KBS스카이스포츠 중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뒤스부르크는 현재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7위에 머물러 2부리그 강등권내에 있는데 공격력 보강을 통한 부진 탈피를 위해 안정환을 영입했다. 이 팀의 위르겐 콜러 감독은 안정환에 대해 "내가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던 선수"라고 말해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할 지도 모르는 안정환의 입지가 어느 정도 보장된 것으로 보인다. FC메스에서 미드필더들의 공격 지원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고전했던 안정환이 최근 공격력을 보강한 뒤스부르크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 지 관심거리다. 슈투트가르트의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안정환의 골든 골로 인해 8강 진출이 좌절됐던 아픈 기억이 있다.
29일 오후4시에는 중동에서 홍콩으로 옮긴 한국 축구대표팀이 칼스버그컵대회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크로아티아와 대결(공중파 3사 중계)한다. 크로아티아는 한국이 올들어 맞선 팀 중 가장 강한 동유럽 팀. 월드컵 예선에서 7승3무로 8조 1위를 차지했고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 호주, 일본과 함께 F조에 속했다.
골잡이 다도 프르소(글래스고 레인저스)와 다리오 스르나(샤크타르 도네츠트), 수비수 이고르 투도르, 다리오 시미치(AC밀란) 등 주축멤버들이 빠지지만 이반 보슈냐크(자그레브), 즐라트코 크랑카르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중앙 미드필더 니코 크랑카르(스플리트) 등 일부 주전들은 예정대로 명단에 포함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포백 수비가 공격이 약했던 핀란드보다 제대로 검증을 받을 수 있는 상대여서 흥미를 더한다.
30일 새벽 1시에는 박지성과 설기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잉글랜드 FA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의 경기(MBC TV 중계)가 열린다.
맨유의 박지성은 무릎 부상을 당한 뒤 회복 단계에 접어들어 이날 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맨유는 폴 스콜스가 시력 장애로 올 시즌을 접었고 라이언 긱스도 최근 경기에서 부상당하는 등 악재가 겹쳐 박지성의 복귀가 절실한 형편이다. 울버햄튼의 설기현은 2부리그인 챔피언십리그에서 눈에 띄는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데 1부리그인 프리미어 리그 팀들이 그를 눈여겨보고 있어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27일 밤에는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이 카타르 8개국 초청 축구대회에서 스위스와 맞붙게 돼 '작은 예비 월드컵' 경기가 될 전망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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