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 경기 자체는 상당히 훌륭했다"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를 완파한 뒤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서 좋은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체격과 힘이 좋은 상대를 맞아 수비와 공격 모든 부문에서 플레이가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드필더에서 특히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며 "전통적 강호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반에 수비가 흔들렸고 후반에 유독 강한 것 같다'는 질문에 "우리 팀은 전반 20분 이후부터는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후반에만 강하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포백(4-back) 라인이 완성돼 가는 것 같은가'는 질문에는 "오늘은 공격 라인에서 수비에 많이 가담해줬기 때문에 수비가 잘 이뤄진 측면이 있다. 물론 수비수들도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전에 모든 선수들에게 '자유롭게 플레이를 하라'고 지시했다.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뛰라는 뜻이었다. 그래서 오늘 생일을 맞은 김동진이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크로아티아를 이겼다는 결과는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 경기 자체는 상당히 훌륭했다"고 강조했다.
'오늘 경기까지 얼마나 팀을 만든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좀 더 기다리고 잘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늘 기용한 우리 팀 미드필더는 21살 밖에 되지 않는 어린 선수들이다. 여기에 해외파가 들어오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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