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3전패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토고 축구대표팀의 스티븐 케시 감독이 '경질 가능성'을 스스로 언급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출신 케시 감독은 네이션스컵 B조 3차전에서 앙골라에 2-3으로 패해 최하위(3패)로 모든 경기를 끝낸 뒤 "축구협회가 감독을 바꾸길 원한다면 떠날 수 밖에 없다. 나는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뭐라 얘기해준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시 감독은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 이런 형편없는 성적을 다시 거두지 않으려면 적절한 대비가 시급하다"며 그 동안 짧은 훈련시간과 지원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게 원하는 만큼 소집훈련과 평가전 기회를 준다면 우리는 월드컵에서도 더 많은 것을 할 수가 있다. 3-4주만 함께 훈련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시 감독은 2004년 토고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으며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으나 이번 대회에서 성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주전 공격수인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와 불화로 선수 장악력도 크게 흔들렸다.
아데바요르는 콩고민주공화국과 1차전 선발 명단에 올랐다가 복통을 이유로 갑자기 후보로 바뀐 뒤 후반 교체 출전했고, 앙골라와 3차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부상 때문이라고 결장 이유를 밝히면서 "케시 감독이 계속 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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