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 주지 종상스님이 백내장 및 안구궤양 등 안과 질환을 앓고 있는 홀몸노인과 양로원 노인들에게 거액의 수술비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안과 질환을 앓았던 수십명의 홀몸노인 등에게 수술비를 지원한 종상스님은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동국대 경주병원 불교회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종상 스님은 지난해 동국대 병원불교회가 회원 600여명의 정성을 모아 무의촌진료 등 사회봉사활동을 하던 것을 보고 수술비를 지원한 것.
지영환(동국대 경주병원 보험심사실)씨는 "안구 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수술을 밪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다고 하자 스님께서 흔쾌히 노인들을 위해 사비 1천만원을 기탁하셨다"고 밝혔다.
이 지원금으로 불교회측은 최근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좌측안구 각막궤양으로 안구천공 및 신생혈관이상병을 앓고 있던 홀몸노인 서모(70·경주 사정동) 할아버지의 수술비를 전액지원했다.
서 할아버지는 "20여년전부터 좌측 각막궤양을 앓아왔으나 수술을 못했는데 종상 스님의 도움으로 새 세상을 만난 기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종상스님의 지원으로 서 할아버지외에도 안과 질환을 앓았던 30여명의 홀몸노인 등이 수술을 받았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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