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장날에 일정을 맞춰보자. 바닷가 5일장(강구 3·8일, 영덕 4·9일, 영해 5·10일)에서 값싼 수산물까지 살 수 있는 덤이 있다.수산물은 영해 장이 유명하다. 하긴 영덕읍 주민들까지도 영덕 장을 두고 이곳까지 온다니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수산물이 싱싱하고 값도 싸기 때문이다.
특히 영해 장의 어물전이 펼쳐진 쪽은 장날마다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대게를 파는 할머니는 시골장의 인심을 바로 보여준다. 큰 대게 10여 마리는 충분할 듯한데 5만 원이란다. 눈길을 한번 주면 어김없이 한 마리 더 얹어주면서 사가라고 흥정을 한다. 바로 옆 난전에선 속풀이에 좋다는 물곰도 심심찮게 보인다. 이곳에선 주로 해산물이 많이 거래된다.
한쪽에선 밤을 튀겨주는 특별한 뻥튀기장수도 있다. 밤을 가지고 가면 뻥튀기기계에 넣어 군밤을 쉽게 까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준다. 그러나 아무 밤이나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냉동보관했던 밤은 잘 안돼 사양한다. 경험에서 얻은 지혜란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하다. 영덕에서 새로 난 국도를 따라가면 10분이면 영해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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