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트리플크라운(서브 에이스.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한 신영수(24.197㎝)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1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2005~200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라이트 신영수(17득점)의 맹활약으로 정평호(22득점)가 버틴 한국전력을 3-0(25-21 25-22 25-16)으로 제압했다.
신영수는 이날 후위공격 3개,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는 활약으로 1, 2호를 기록한 이경수(LG화재)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항공은 9승(14패)을 올리며 3위 LG화재(11승12패)에 승점 2점차로 따라붙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지난 1월 14일 상무에 2-3으로 덜미를 잡힌 이후 7연패의 부진에서 허덕였다.
선수난에 허덕이는 한국전력이 신영수-강동진 막강 '좌우 쌍포'에다 조직력까지 탄탄해진 대한항공을 뛰어넘기에는 힘이 부쳤다.
대한항공은 강동진(9득점)과 정평호의 스파이크 대결이 불꽃을 튀기며 팽팽하던 14-14에서 윤관열이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 리드를 잡았고 후반 이영택이 블로킹과 속공으로 힘을 보태 25-21로 기선을 잡았다.
2세트 들어 대한항공은 상대팀 센터 성동혁의 속공과 정평호의 스파이크에 1-2점차로 끌려가던 11-12에서 정양훈의 스파이크와 가로막기로 전세를 뒤집었다.
대한항공은 20-16 앞선 상황에서 이상현, 정평호의 활발한 공격에 21-20까지 쫓겼으나 강동진의 스파이크가 살아나 25-22로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는 대한항공 2년차 신영수를 위한 무대였다.
신영수가 세트 초반부터 강스파이크와 서브에이스, 블로킹으로 8점을 몰아치면서 대한항공은 21-11로 크게 앞섰고 24-16에서 강동진이 직선 강타를 코트에 꽂아넣으며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한국도로공사가 임유진(31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김민지(30득점)이 분전한 GS칼텍스에 3-1(24-26 25-22 25-20 25-1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시즌 11승(7패)째를 올리며 선두 흥국생명(12승6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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