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 수용"

이정옥 신임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사장 이의근 경북도지사) 신임 원장에 이정옥(49·여) 위덕대 문화콘텐츠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경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시대의식과 현실에 대한 수용양상을 고찰한 '내방가사의 향유자 연구'를 비롯한 '영남 내방가사 1-5' 등을 저술했으며, 1997년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자문위원을 맡아 역사·문화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1999년 창립된 미래여성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의 권익향상에 앞장서 왔으며, 한국여성문학학회 이사 및 편집위원을 거쳐 현재 문학과 언어학회 및 전국문화콘텐츠학과협의회 부회장, 한국어문학회·한국시가학회·한국인문콘텐츠학회 이사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원장은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 가족갈등 및 해체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여성문제가 사회 전체 문제로 인식되고 있고, 여성들의 요구도 과거와 달리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경북도 가족정책기본계획 수립을 통한 정책인프라 구축과 국제결혼 이민자 가족 등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여성 인적자원 개발, 국제여성정책세미나를 비롯해 정책토론회, 런천(Luncheon) 콜로퀴엄 등을 개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 원장은 "1997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여성정책 연구기관으로서 자리를 잡은 만큼 앞으로 지역밀착형 정책 및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개발, 여성정책 네트워크의 허브로서 종합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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