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4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모 아파트 4층 전모(45.여)씨 집에서 전씨와 전씨의 남편 권모(45)씨, 큰딸(15.중3), 작은딸(12.초등6)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전씨의 언니(4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전씨의 언니는 "동생이 전화를 받지않고 집에 찾아가도 응답이 없어 119구조대와 함께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동생과 작은딸은 안방 침대에, 큰딸은 작은방에 각각 쓰러져 있었고 제부는 안방 문틀에 스카프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감식결과 숨진 전씨와 작은딸은 별다른 외상이 없었으며 큰딸은 목을 졸린 흔적이 있었다. 또 주방 쓰레기통에서는 수면제 봉지 20개와 요구르트병 2개가 발견됐다. 주방 식탁에는 "엄마, 아빠 죄송해요. 나쁜 짓 해서는 안되는데. XX엄마와 OO 엄마에게 돈을 빌렸어요. 집을 처분해서 정리해 주세요"라고 적힌 전씨 필체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전씨 부부가 빚이 많아 괴로워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에 따라 신변을 비관해 일가족이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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