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 대통령 386참모와 비공개 아침모임

386의견=민심 될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새해 들어 청와대의 386 참모들과 비공개 아침모임을 갖고 있는 것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매일 오전 일일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유사한 별도의 모임이 대통령 주도로 정례화되고 있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현 정부 출범 초기 386 그룹들을 참모로 중용하면서 이들에 둘러싸여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 모임의 참석 멤버는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을 비롯해 윤태영 연설기획비서관, 천호선 의전비서관, 문용욱 제1부속실장 등이다. 노 대통령은 매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모임에 참석, 일일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모임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직책에 따라 당연히 할 일을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만수 대변인은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국정상황실장과 의전비서관 등 대통령의 일정, 행사 등을 매일매일 보좌하는 이들"이라며 "이 같은 모임을 비선 조직 등으로 보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