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박주영' 신영록(19.수원 삼성)이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득점상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신영록은 2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카타르 8개국 초청 국제청소년(U-19)대회에서 팀은 비록 일본과 결승에서 두 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승부차기 끝에 3-4로 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 5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MVP까지 거머쥐었다.
신영록은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2-2 무승부)부터 오스트리아와 준결승(2-1 승)까지 4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는 등 빼어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비록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2회 연속 MVP와 득점왕을 배출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박주영(21.FC서울)이 9골로 득점왕과 함께 MVP를 차지했다.
신영록은 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U-17)선수권대회에 이어 지난해에는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등 일찌감치 가능성과 재능을 인정받아온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다.
182㎝의 신장에 골 결정력과 제공권 다툼 능력이 뛰어나고, 몸싸움에도 능한 정통 중앙 공격수 자원이라는 평가다.
신영록은 2004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 8강 우즈베키스탄전(2-1 승) 연장전에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대회 직전 턱을 다쳐 안면보호대를 하고 출전을 강행하며 스위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1-2 패)에서 선제골을 뽑는 활약으로 '마스크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편 청소년대표팀의 조동현 감독과 이번 대회에 동행했던 신연호, 안익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3일 오후 4시15분 먼저 귀국하고, 선수단은 4일 같은 시각 입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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