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전대예선 정동영 1위…이종걸 탈락

열린우리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2.18 전당대회를 앞두고 2일 실시된 예비경선에서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후보 등 8명의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으나 이종걸(李鍾杰) 후보는 탈락했다.

이에 따라 이날 탈락한 이종걸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의 후보가 오는 18일 실시될 전당대회에서 당 의장직을 포함한 선출직 상임중앙위원 5자리를 놓고 본격적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날 예비경선 결과, 정동영 후보는 선거인단 득표수와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총득표수에서 40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김근태(金槿泰) 후보가 325표로 2위에 올랐다.

또 김두관(金斗官) 후보가 231표로 3위를, 김혁규(金爀珪) 후보가 229표로 4위를 각각 차지했고, 임종석(任鍾晳.200표), 김부겸(金富謙.183표), 김영춘(金榮春.124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이종걸 후보는 여성 우대조항에 따라 지도부 진출을 확정한 조배숙(趙培淑)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의 후보중 가장 적은 122표를 얻어 탈락했다. 조 후보는 116표로 최저 득표를 기록했다.

이날 백범기념관에서 실시된 예비경선 결과 정동영 후보와 김근태 후보간 1,2위 표차는 81표로 예상보다 크게 벌어져 전대 본선경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위 김두관, 4위 김혁규 후보간 표차는 2표에 불과했으며, 5위 임종석 후보와 6위 김부겸 후보간 표차도 17표여서 지도부 진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경선은 국회의원, 중앙위원, 시.도당 선출직 상무위원, 여성 상무위원 등 총 492명의 선거인단 중 467명이 참가(투표율 94.9%)해 '1인3표'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기간 당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도 30% 반영됐다.

특히 이번 예비경선은 정당 경선 사상 처음으로 투.개표 관리 업무를 중앙선관위가 담당했다.

본선 진출자들은 ▲4일 광주.전남.제주 ▲5일 제주.부산.경남 ▲6일 부산.경남.울산 ▲7일 대구.경북 ▲8일 충북 ▲ 9일 인천 ▲11일 서울 ▲12일 경기 ▲13일 강원 ▲14일 대전.충남 ▲15일 전북 등 시.도당 대회 및 권역별 토론회와 TV토론 등 미디어 유세를 치른다.

전당대회에서는 여성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며, 이 가운데 최다득표자가 당 의장으로 확정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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