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자연이 살아 숨쉬는 대구를 만들자."
대구시는 3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대구경북연구원과 공동으로 2010년을 목표 연도로 한 '대구시 환경보전 중기 종합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추진되는 이 계획은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라 작년 말에 수립·완료된 국가환경종합계획(2006~2015년)을 지역 차원에서 연계해 짠 것으로 대구시 환경정책의 최상위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서 대구시는 거시적인 환경 비전으로 국제적인 환경패러다임인 건강, 쾌적, 환경 등의 공통어를 토대로 해 '건강하고 자연이 살아 숨쉬는 대구'로 정했다. 이어 대구의 미래상을 풍요로운 생태도시, 상쾌한 공기, 늘 맑고 푸른 하천, 지속가능한 순환형 사회, 환경정보화 사회 등 5개 분야로 분류하고 분야별 정책목표 및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분야별 구체적인 신규사업들을 보면 환경정책에서는 환경행정조직 개편, 대구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운영, 광역환경협의체 운영, 지역환경영향평가제도 시행, 지구환경보전협력실행계획 수립, 환경교육활성화 등이다. 또 자연환경분야에서는 대구시 비오톱지도 작성, 공산댐에서 가창댐까지 수달이동통로 조성, 중지도 생태복원사업 시행, 희귀동식물 출현지 보호지구 설정, 대구시지역 녹지체계 수립 등을 제안하고 있다. 대기보전분야에서는 대기오염측정망 확충·교체 및 재배치, 비산먼지 저감대책 수립, 대기오염물질총량제 시행대책 수립,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대책 수립, 실내공기질 관리체계 확립 등을 제시했다.
수질보전분야에서는 하수슬러지처리시설 설치, 지하수보전구역 지정, 댐집수유역내 비점오염저감사업 실시, 토양오염실태 데이터 베이스화 및 오염도 지도 작성, 유해화학물질관리기본계획 수립 등이다. 폐기물관리분야에서는 폐기물종합처리시설단지조성 및 매립장 사후관리 강화, 최신 매립기술 도입, 효율적 수거·운반체계 도입, 통합폐기물 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렇게 제안된 내용의 전체 투자 및 시책사업을 위해서는 약 1조874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에 필요한 재원은 대구시 환경분야 투자비율 확대, 국고보조 확대, 민간유치(BTO, BTL방식) 확대, 대구시 환경채 발행 등의 방법으로 확보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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