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2일 노사정위원회와 노동위원회에복귀하기로 결정해 노(勞)-정(政)간 대화국면이 조성될지 주목된다.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회원조합 대표자회의에서 노사정위 복귀 등을 결정하고노동계 현안에 대한 사회적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노총은 성명을 통해 "신임 노동부 장관 취임과 비정규입법 이후 노사관계 개편방안 입법 추진 등으로 대화를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양극화 해소와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해 전면적인 사회적 대화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정길오 한국노총 대변인은 "비정규직법과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관련 입법등을 사회적 대화로 풀어나가기 위해 복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총은 지난해 7월 정부의 노동정책 전환, 노동부 장관 퇴진 등을 요구하며 노사정위와 노동위에서 탈퇴했으나 같은 해 11월부터 노사정위의 특별위원회에는 일부참여해 왔다.
작년 7월 한국노총과 공동으로 노동위를 탈퇴했던 민주노총도 이상수 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취임하는 시기에 맞춰 노동위에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근로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노동위에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신임 노동부 장관 취임을 전후해 노동위에 복귀하는 것으로 내부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1999년 2월 탈퇴한 노사정위에는 복귀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노총의 복귀로 '개점 휴업' 상태였던 노사정위도 7개월여만에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조만간 본회의와 상무위원회를 열어 특별위원회 등에서 논의할 의제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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