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출보험료 지원사업' 이용 급증

올 238社2억7천만원

최근 지역 중소수출업체들이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대금 미회수 위험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업체들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보험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시·도내 238개 수출기업에 2억7천만 원의 수출보험료가 지원돼 환변동보험에 가입한 업체에 모두 218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수출보험료와 보험금 규모는 2002년 각각 81개 업체 9천800만 원과 31억 원, 2003년 103개 업체 1억7천200만 원과 58억 원, 2004년 158개 업체 1억8천700만 원과 152억 원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한국수출보험공사 대구지사와 대구시, 경북도는 최근 원화 강세가 지속되자 올해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해 더 많은 기업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전년도 수출 실적 1천만 달러 이하 수출업체에 대해 연간 300만 원까지 지원하던 것을 올해엔 2천만 달러 이하 수출업체에 대해 연간 40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하는 등 지원대상과 금액을 확대했고 경북도도 업체당 지원금액을 300만 원에서 500만 원(환변동보험료는 300만 원)으로 지원 금액을 대폭 늘렸다.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은 지역 중소수출업체가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운영하는 수출보험에 가입할 경우 발생하는 보험료의 일정부분을 지자체가 지원해주는 중소수출기업 지원사업으로 단기수출보험, 환변동보험, 수출신용보증 등 12개 보험종목이 있다.

이영식 수출보험공사 대구지사장은 "지원책은 확대됐지만 아직 이를 모르거나 이용하지 않는 기업이 적잖아 안타까운 만큼 보다 많은 기업이 수출보험을 적극적으로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53)252-4932.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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